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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개발 외주 후기

ddony8128 2026. 3. 7. 14:45

이번 주 수요일에 처음으로 개발 외주를 진행했다.
그 후기를 간단히 작성해보았다.


외주를 찾는 방법

외주를 시작하면서 생각한 방법은 크게 세 가지였다.

  • 지인을 통한 소개
  • 소규모 기업에 콜드메일 보내기
  • 외주 플랫폼 활용

세 방법 모두 시도 중이며
플랫폼은 크몽과 숨고를 사용하고 있다.

두 서비스는 구조가 조금 다르다.

  • 크몽 : 상품을 등록하고 고객 문의를 기다리는 방식
  • 숨고 : 고객 요청이 전문가에게 자동 전달되는 방식

크몽에는 서비스 페이지를 만들어 등록했지만 일주일 동안 문의가 없었다.
반면 숨고는 이름과 간단한 경력만 등록했는데도 요청서가 계속 전달된다.

요청이 오면 빠르게 견적을 보내는 방식이라 타이밍이 중요한 구조다.

숨고에서는 전문가를 ‘고수’라고 부른다. 개발 분야 고수들을 보면 대기업 출신이나 경력 5년 이상의 개발자가 많다.
그래서 처음에는 실제로 일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몇 번 견적을 보내본 끝에 한 고객에게서 답장이 왔다.


첫 외주 작업

첫 작업의 금액은 25,000원으로 책정했다.

왕복 이동 시간은 약 2시간, 작업 시간은 약 5시간 정도였다.
단가 기준으로 보면 적절하지 않은 금액이지만 첫 경험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있었다.

의뢰 내용은 기존 회사 홈페이지에 인물 소개 카테고리 추가였다.

대화를 하면서 느낀 점은 의뢰 담당자가 웹 개발 관련 지식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레포지토리 위치나 배포 방식도 파악되어 있지 않았고 홈페이지를 담당했던 웹 퍼블리셔는 이미 퇴사한 상태였다.
원본 코드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 요청이 이루어진 상황이었다.

이 상태로 회사에 방문하면 실제 작업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래서 우선 이전 담당자에게 인수인계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다행히 그날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홈페이지 구조

작업 전 강남 카페에서 미리 코드를 확인했다.

환경은 다음과 같았다.

  • Cafe24 호스팅
  • FTP 배포 방식
  • Bootstrap 기반 정적 HTML
  • 그누보드 사용

버전 관리 시스템은 사용되지 않았고 파일을 계속 복사해 누적하는 방식이었다.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
  • 스페인어

총 5개 언어를 각각 별도의 HTML 파일로 관리하고 있었다.

컴포넌트 구조가 없어서 새 카테고리를 추가하려면 모든 언어 페이지에 링크를 직접 수정해야 했다.


작업 진행

파일 구조와 배포 방식을 확인한 뒤 Claude Code를 활용해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 자체는 복잡하지 않았지만 실제 서비스 중인 사이트라는 점 때문에 수정 내용을 여러 번 확인하며 진행했다.


추가 요청

작업 중 다른 카테고리 수정 요청이 추가로 들어왔다.
그래서 추가 작업 비용으로 25,000원을 제안했다.

하지만 고객 측에서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 기존 작업도 취소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미 현장에 도착했고 작업도 대부분 진행된 상황이어서 결국 기존 금액으로 추가 작업까지 처리했다.


회사 방문

사무실은 강남의 고층 빌딩에 있었고 대표의 경력도 상당히 화려해 보였다.
현장에서 작업을 마무리하고 사이트 배포까지 완료했다.


작업 마무리

작업이 끝난 뒤 담당자가 경력을 물어봤다.
경력이 1년 정도이고 아직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다고 말했더니 전문가처럼 많아 보였다고 했다.

외주 작업 자체는 작은 규모였지만 실제 고객을 상대로 진행하는 경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정리

이번 작업을 통해 알게 된 것들

  1. Cafe24 호스팅과 FTP 배포 방식
  2. Cloudflare 캐시 퍼지 작업
  3. 비 IT 회사에서의 웹사이트 유지보수 방식
  4. 숨고 플랫폼에서 견적 → 계약 → 작업 진행 과정

외주 시장에는 경험 많은 개발자들이 많지만 정리되지 않은 작업이나 긴급한 요청을
빠르게 처리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면 기회는 충분히 있을 것 같다.